마리아 코르네호(Maria Cornejo) :
펑크 스피릿으로 친환경 패션에
혁신을 불러일으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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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계의 전설이자 현대자동차 아이오닉의 홍보 대사인 마리아 코르네호(Maria Cornejo)는 그녀의 독보적 전문 분야인 '지속 가능한 럭셔리'를 소개하며, 외롭지만 남들과 다른 길을 선택한 이유를 설명합니다.
마리아 코르네호는 80년대에 런던에서 처음으로 컬렉션을 발표한 이후, 패션 디자이너로서 항상 자신만의 독창적인 비전을 지켜 왔습니다. 그 당시 그녀는 'cowboy punk'라는 미학으로 기존의 틀을 깼으며, 이제는 제품의 80%를 뉴욕에서 생산하는 컨셔스 패션(conscious fashion) 라벨인 'Zero'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개념 있는 럭셔리 패션'이라는 별명을 가진 그녀의 옷은 유행을 타지 않는 스타일로 디자인되고, 재생 소재로 제작되었습니다. 현대자동차와 함께 진행한 Re:Style 컬렉션은 중고차에서 얻은 가죽 등의 소재로 제작되었습니다.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라인인 아이오닉의 출시로 마리아 코르네호와 현대자동차의 협업은 그녀가 계속 관심을 가져온 지속 가능성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는 데에도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와 활동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지난해 현대자동차와 함께한 Re:Style 컬렉션은 차량 가죽과 패브릭을 재활용해서 의상을 만드는 정말 흥미로운 프로젝트였어요. 지속 가능성을 향한 목소리를 높이기 위해 대기업과 작은 회사가 협력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매우 인상 깊은 실험이었다고 생각해요.
조금 복잡하게 들리는데...
자동차 가죽으로 의상을 만드는 것부터 도전이었어요. 지속 가능성을 위해 새로운 작업 방식을 찾으려는 노력에는 항상 어려움이 따릅니다. 최소한의 자원으로 꾸준히 창의력을 발휘해야 하는 과정이죠. 결코 쉬운 작업은 아니었지만 컬렉션의 완성도와 사람들의 반응은 아주 좋았어요.
건강한 지구에서 풍요로운 삶을 살아가는 인간의 기본 권리야말로 진보라고 생각해요. 마리아 코르네호(Maria Cornejo)
항상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가는 것으로 유명하신데요,
그런 독립적인 작품 세계의 원동력은 무엇인가요?
저는 남들보다 이른 시기에 모든 일을 책임지고 결정해야만 했어요.
정치적 망명자였던 저는 12살 때부터 모국어가 아닌 다른 언어를 배워야 했어요. 14살 때는 어머니가 돌아가셨고, 나를 지지해 줄 부모님이 계시지 않기 때문에 스스로 판단하고 이를 책임지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했죠.
그것이 지금의 나를 있게 해주었습니다.
지속 가능한 패션에 전념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아이가 태어나니 환경 보호에 대한 중요성을 깨닫게 되더군요. 다음 세대에게 우리가 사는 세상보다 더 나은 세상을 물려줄 책임이 있으니까요.
전 매일 더 나은 사람이자 더 나은 디자이너가 되어 더 지속 가능한 삶을 살기 위해 일상생활에 접목시키고 실천하려고 노력해요. 이 과정에 끝은 없어요. 더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생활을 조금씩 바꿔 나가는 건 모든 사람에게 필요해요. 의식 있는 디자인도 마찬가지죠.
현대자동차와 이번 두 번째 협업을 진행하기로 한 이유가 있나요?
지속 가능한 패션은 한 시즌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계속해야 하는 일이에요. 그런 의미에서 협업도 계속 진행되어야 하죠. 현대자동차와는 사회와 환경을 위한 실천적 가치를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두 번째 협업을 결심하게 됐습니다. 현대자동차는 계속해서 지속 가능성을 향해 노력하고 있는데 그 점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작은 기업으로서 현대자동차와 같은 대기업의 협력이 있으면 더 나은 플랫폼에서 제가 전달하고 싶은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어요.
지속 가능성과 럭셔리 패션이 공존할 수 있을까요?
지속 가능성이 까다롭거나 어려운 걸 의미하지는 않아요. 지속 가능한 패션도 얼마든지 흥미롭고 럭셔리하고 매력적인 옷으로 디자인될 수 있어요. 단순히 친환경적이어서 또는 지속 가능하다는 이유로 옷을 사는 사람은 없으니까요. 우리 모두는 갖고 싶은 물건을 사게 되어 있죠.
휴머니티를 향한 진보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모든 사람이 건강한 지구에서 풍요로운 삶을 살아가도록 해주는 것,
그것이야말로 휴머니티를 향한 진보라고 생각해요.
하루 동안 이 세계를 다스릴 수 있다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대단한 일이죠. 만약 제가 이 세계를 다스릴 수 있다면 청소를 할 거예요. 환경을 오염시키는 물질들을 제거하고 싶어요. 해변을 깨끗하게 치울 수 있다면 정말 멋질 거예요!
올해 마리아 코르네호는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전용 브랜드인 아이오닉의 출시와 함께 지속 가능성에 대해 알리기 위해 계속 협력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