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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로 붐비는 자카르타의 도시 풍경을 위에서 촬영한 사진입니다.
친환경 프로젝트

Cities in Motion #3
자카르타의 플라스틱 폐기물 혁신

6 분간 읽기

이 모든 여정은 하나의 질문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도시를 더 지속 가능한 공간으로 만들 수 있을까?'
이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현대자동차는 Voice for Nature와 지속 가능성을 전문적으로 다루며 활동하고 있는 방송인 제임스 스튜어트(James Stewart)의 손을 잡았습니다. 배움과 영감을 얻기 위해 아이오닉 5 그리고 아이오닉 6와 함께 네 개 도시로 여정을 떠났죠.

본 아티클은 런던, 프랑크푸르트, 자카르타, 로스앤젤레스, 총 네 곳의 지속 가능한 도시로 떠난 여행기를 다룬 다섯 개의 아티클 중 세번째 아티클입니다. 아티클을 통해 제임스가 어떤 경험을 했는지 살펴보고, 변화를 만들어 가기 위해 헌신하고 있는 사람들에 대해 알아보세요.

자카르타는 상반되는 것들이 한데 모여 멋진 도시를 이루는 곳입니다. 활기 넘치는 인도네시아의 수도 겸 최대 도시 자카르타는 저에게 잊지 못할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시민들과 환경 운동가들을 만나고 플라스틱 오염의 심각성을 목격하며 자카르타가 품은 희망과 잠재력을 깨닫는 한편, 자카르타가 직면한 엄청난 도전 과제들도 함께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여정은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6와 함께했습니다. 재활용 페트병으로 만든 시트부터 친환경적인 방식으로 가공된 가죽, 폐어망을 엮어 만든 플로어 매트까지, 업사이클링이 일부 적용된 모델이죠. 플라스틱 오염을 줄여가기 위한 시작점은 청소년들의 힘을 활용하고 폐기물의 가치를 발견하는 것이라는 점을 깨닫게 된 유익한 여정이었습니다.

자카르타 도로를 달리는 흰색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6의 모습입니다.

지속 가능성을 향한 첫걸음

이전에 방문한 런던, 프랑크푸르트는 세계에서 가장 지속 가능한 도시로 자주 언급되는 도시였던 반면, 자카르타는 이제 막 대기 오염, 토양 오염 그리고 특히 수질 오염을 효과적으로 해소하기 위한 노력을 막 시작한 단계입니다. 자카르타는 현재 스모그, 수질 오염 그리고 주변의 자연 뿐만 아니라 거주자들의 건강까지도 위협하는 다양한 환경 문제들을 겪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자카르타를 ‘Cities in Motion’ 시리즈의 목적지 중 하나로 선정한 이유는 대체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가장 심각한 문제를 겪고 있는 곳에서 가장 인상적인 해결책과 탁월한 지도자들이 탄생하곤 하기 때문입니다.

제임스 스튜어트와 대화를 나누는 한 환경 운동가의 모습입니다.
강에 쌓인 플라스틱 폐기물을 수집하는 보트를 촬영한 사진입니다.

플라스틱 폐기물 없는 강을 위해

이번 자카르타 여정의 가이드는 에너지와 지식이 넘치는 라티파 아윌리야 마슈디(Lathifah Awliya Mashudi)로, 웨이스트4체인지(Waste4Change) 소속입니다. 현대자동차의 파트너이기도 한 웨이스트4체인지는 단순한 폐기물 관리를 넘어, 연구, 교육, 지역 사회 활동을 통해 지속적인 행동 변화를 이끌어 내고자 힘쓰는 환경 단체입니다.

라티파와 만난 곳은 바로 자카르타 동쪽에 자리한 베카시 강. 저는 라티파를 만나자마자 그녀의 헌신성과 전문성, 그리고 긍정적인 태도에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라티파는 첫 번째 일정으로 씨 햄스터(Sea Hamster) 폐기물 수거용 보트에 탑승해 일손을 도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습니다. 웨이스트4체인지와 현지 당국의 협력을 통해 보트를 마련하고 작업자들을 모았다고 합니다. 열대 지방의 찌는 듯한 더위 속에 강을 오르내리며 폐기물을 수거했습니다. 수거된 폐기물은 충격적일 정도로 많았습니다. 비닐봉지부터 포장지, 컵, 음료 및 샴푸 용기, 슬리퍼, 스티로폼, 망가진 장난감, 섬처럼 떠다니는 쓰레기 더미까지, 온갖 종류의 플라스틱 잔해가 잔뜩 쌓여 있었습니다. 어마어마한 양만큼이나 놀라웠던 사실은 이 모든 것이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는 것. 하지만 작업자들은 플라스틱 폐기물이 끝없이 밀려드는 것만 같은 상황에서도 매일매일 그곳에 나가 변화를 만들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었습니다.

강 위에 떠 있는 폐기물 수거 보트를 촬영한 사진입니다.
작업 중인 폐기물 수거 보트에 탄 제임스 스튜어트와 다른 사람들의 모습입니다.

UN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해양 오염원을 배출하는 국가입니다. 라티파의 설명에 따르면 자카르타에서 매일 발생하는 폐기물만 해도 약 24.5톤이나 된다고 하네요! 폐기물 대부분이 강에 버려지며, 그중 최대 75%가 플라스틱이라고 합니다. 모든 플라스틱은 사람과 환경 모두에게 해를 끼칠 위험성을 갖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허용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건 있을 수 없죠!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이기 위한 새로운 사고방식

강에서 플라스틱 폐기물을 수거한 뒤 우리는 아이오닉 6를 타고 자카르타의 수많은 폐기물 회수 시설 중 한 곳으로 이동해 폐기물이 어떻게 처리되는지 살펴봤습니다. 이동 중에 라티파는 궁극적인 목표는 애초부터 플라스틱 폐기물이 강과 수로에 유입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녀는 책임감 있는 폐기물 관리가 이러한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해줄 첫걸음이라 믿습니다. 우리가 방문한 회수 시설은 작업자들이 센터로 수거된 다양한 종류의 폐기물을 조심스레 분류하고 있는, 바쁘고 시끌벅적한 공간이었습니다.

주차된 아이오닉 6 옆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는 한 환경 운동가와 제임스 스튜어트의 모습입니다.
재활용을 위해 압축한 플라스틱 페트병을 촬영한 사진입니다.

많은 플라스틱 폐기물이 한 번 쓰고 버리는 문화와 인식 부족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라티파 아윌리야 마슈디, 웨이스트4체인지 상임 컨설턴트

시설을 돌아보면서 라티파는 사람들이 쓰레기통 대신 길이나 강에 쓰레기를 버리는 경우가 너무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실제로 여행 중 쓰레기를 버리는 모습을 여러 번 목격하기도 했죠. 그러나 라티파는 사람들을 비난하기 전 이러한 행동을 하게 되는 배경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교육 부족, 폐기물 처리 시설 부족 그리고 시민들의 28%가 빈곤층(혹은 빈곤층에 가까운 상태)에 속한다는 점 등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자카르타로 유입되는 플라스틱 폐기물 중 상당 부분이 서방 국가에서 만들어집니다. 이는 복합적이고 세계적인 문제로, 인도네시아도 여러 관계 당사자 중 하나일 뿐이죠. 우리 모두 우리가 발생시키거나 버리는 플라스틱의 양을 줄이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컨베이어 벨트 위에서 선별 작업을 거치고 있는 플라스틱 폐기물을 촬영한 사진입니다.
블록으로 압착한 재활용 플라스틱이 창고에 저장되어 있는 모습입니다.

시민들의 기본적인 필요가 충족될 때 비로소 지속 가능한 도시를 만들 수 있습니다. 라티파 아윌리야 마슈디, 웨이스트4체인지 상임 컨설턴트

지속 가능성으로의 전환

현재 다양한 정부 프로그램 그리고 웨이스트4체인지와 같은 비영리단체들이 새로운 사고방식을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최종적인 목표는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알리고 폐기물을 가치 있는 재화로 바꿀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제공해 사람들의 행동을 바꾸는 것입니다. 커뮤니티와 비즈니스 참여, 심지어는 플라스틱페이(Plasticpay)와 같은 재정적 인센티브를 통해 이러한 프로그램의 성공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의 파트너이기도 한 플라스틱페이는 빈 병을 가지고 오면 보증금을 지급하는 이니셔티브입니다. 자카르타 곳곳에 자리한 플라스틱페이 수거 지점 중 한 곳에 들렀습니다. 이 시설은 쉽게 말해 반대로 작동하는 자판기입니다. 돈을 넣으면 플라스틱병이 나오는 일반적인 자판기와 달리, 플라스틱병을 넣으면 돈이 나오죠!

한 여성이 제임스 스튜어트에게 재활용 페트병을 현금으로 교환해주는 기계의 사용법을 보여주는 모습입니다.

플라스틱병을 돈으로 바꿔주는 것이 강에 버려지도록 하는 것보다 훨씬 낫습니다. 라티파 아윌리야 마슈디, 웨이스트4체인지 상임 컨설턴트

사고방식을 바꾸는 이러한 프로젝트들은 얼핏 그 효과가 크지 않아 보일 수 있지만, 오래도록 지속되는 문화적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있습니다. 각 단계, 모든 작은 조치들이 인식과 행동을 점진적으로 변화시키는 데 도움을 주죠.

재활용 과정을 설명하는 한 여성의 클로즈업 사진입니다.

폐기물 등급

다음 목적지를 향해 복잡한 거리를 누비는 동안 저는 라티파와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그녀는 “폐기물 등급(Waste Hierarchy)”의 정의와 그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죠. 폐기물 등급이란 폐기물 처리 전 과정 중 더 높은 단계의 행동을 취할수록 더 좋다는 개념을 바탕으로 합니다. 예를 들어, 물건을 재활용, 업사이클링, 수리, 재사용하는 것은 물건을 태워 에너지를 얻거나 매립지에 버리는 것보다 좋죠. 따라서 가장 바람직한 행동은 처음부터 자연스레 폐기물을 줄이는 것입니다.
폐기물이 최소화되도록 혹은 아예 발생하지 않도록 물건을 설계 및 제작함으로써 순환 경제에 보다 가까이 다가가고,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폐기물이라는 존재 자체를 없앨 수 있게 될 것이랍니다! 지속 가능한 소재와 업사이클링을 위한 혁신을 이어 나가는 것이 필수적인 이유죠. 앞으로 해나가야 할 흥미로운 일들이 많이 남아 있지만, 목표에 도달하기 위한 방법은 분명합니다. 업사이클링에 대해 생각하며 우리는 케르타부미 재활용 센터(Kertabumi Recycling Center)로 향했습니다. 그곳에서 또 한 명의 인상적인 여성 혁신가와 만나 플라스틱병의 새로운 용도와 가치를 불어넣는 방법에 대해 알아봤죠.

폐기되는 소재의 잠재적 가치를 알아봐야 합니다. 산티 노비안티(SANTI NOVIANTI), 케르타부미 재활용 센터 재무 이사

플라스틱이 판타스틱으로

케르타부미 센터에 들어서자 플라스틱 폐기물의 숨은 가치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사회적 기업인 케르타부미는 플라스틱병을 수거해 가구, 건축 자재 심지어는 매력 넘치는 기념품으로 탈바꿈시킵니다. 우선 폐기물을 세척하고, 말리고, 잘게 자르고, 모양을 만들고, 굽습니다. 센터를 구경하는 동안 사회적 기업가 산티 노비안티는 업사이클링이 기존의 재활용과 어떻게 다른지 설명했습니다. 업사이클링은 폐기물로 가치나 활용도가 더 낮은 무언가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이전보다 더 나은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것을 뜻합니다. 플라스틱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은 이 새로운 접근 방식을 중심으로 합니다.

작은 재활용 플라스틱 조각들이 담긴 박스 안으로 손을 넣는 모습입니다.
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용한 새로운 제품을 살펴보고 있는 제임스 스튜어트의 모습입니다.

핵심은 청소년들

런던에서와 마찬가지로 이번 여정의 마지막 목적지는 진정한 변화를 위한 가장 큰 희망일지도 모르는 다음 세대의 목소리를 들어볼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아이오닉 6를 타고 한 자카르타 고등학교에 도착하자, 교장 선생님과 신난 학생들이 우리를 반겼습니다. 자카르타의 다른 몇몇 학교들처럼, 이곳의 학생들 또한 현대자동차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진행 중인 CSV 프로젝트, Continue에 참여 중입니다.

현대자동차가 세이브 더 칠드런(Save the Children) 그리고 웨이스트4체인지와 협력해 진행하는 이 프로그램은 플라스틱 폐기물 관리에 대한 십 대들의 인식을 제고하고 그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플라스틱 폐기물은 그냥 버려야 할 무언가가 아니라, 다른 용도로 사용하거나 경제적 가치가 더 높은 물건으로 재활용될 수 있습니다. Continue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일부 학교와 RPTRA(아동 친화적 통합 공공 공간)에 플라스틱병 수거 지점을 설치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20개 학교 학생들에게 순환 경제, 폐기물 관리, 기후 변화에 대한 종합적인 교육을 제공하고, 에너지와 지식이 넘치는 미래의 환경 운동가를 육성하는 데 도움을 주었습니다. 이러한 환경 운동가들이야말로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존재들이죠.

학생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면서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그들의 열정과 의지에 감탄했습니다. 이전 세대들과는 달리, 폐기물 문제에 대해 명확히 인식하고 있었으며 보다 포괄적인 제도 변화를 비롯해 어떤 행동을 취해야 할지에 잘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아직 자카르타가 가야 할 길은 멀고, 플라스틱 폐기물의 양 또한 고려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라티파와 같은 젊은 환경 이상주의자 및 운동가들이 존재하기에, 더 밝고 더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맞이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알맞은 사람에게 맡긴다면, 아직 희망이 있습니다.

인스타그램에서 @hyundai를 팔로우하고세계 곳곳에서 환경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에 대해 알아보세요.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만든 패션을 사람들에게 선보이고 있는 한 여성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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