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의 인식을 바꾸는
스토리텔링의 힘
4 분간 읽기
말린 페제하이(Malin Fezehai)는 아이폰(iPhone)으로 세계 보도 사진 대상(World Press Photo Award)을 수상한 최초의 사진작가입니다. 비주얼 저널리스트인 말린 페제하이가 책임감을 바탕으로 한 지속 가능한 삶의 방식을 이야기합니다.
휴먼 스토리를 전문으로 하는 사진작가이자 비주얼 저널리스트인 말린 페제하이의 활동 무대는 전 세계입니다.
세네갈 해안의 서핑에서부터 남태평양의 기후 변화에 이르기까지, 말린은 카메라를 통해 우리가 직접 보거나 만날 수 없었던 풍경이나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지금까지 30개국은 가 봤을 거예요. 저는 여행하는 동안 탄소 발자국을 줄이고 지구에 영향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여행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페제하이에게 그런 노력이 바로 책임감입니다.
“제게 책임감이란 저와 저를 둘러싼 세상을 위해 더 나은 선택을 하고자 노력하는 것입니다.”
페제하이는 여행에 있어서도 지역 상권을 애용하는 것이나 양심적인 호텔을 선택하는 것 그리고 재사용 장바구니와 텀블러를 휴대하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이를 실천합니다.
페제하이가 그녀의 활동과 책임감 있는 삶을 살기 위한 방법에 대해 공유합니다.
지속 가능한 삶을
현실적인 목표로 만드는 데
스토리텔링이 어떤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세요?
스토리텔링은 사람들의 인식을 바꿉니다. 공통점이 전혀 없어 보이는 사람들을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하죠.
당장은 내게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 같지만 스토리텔링은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어요. 스토리텔링은 사람들을 연결하고 인식을 바꾸는 작업이에요. 사람들이 인식하게 되면 자신과 세상을 위해 더 나은 선택을 하게 될 거예요.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해
개인적으로 어떤
노력을 하시나요?
직업 때문에 여행을 많이 하지만 저 자신을 위한 여행은 자주 하지 않아요. 여행을 하게 되면 지속 가능성 측면에서 의미 있는 여행지를 선택합니다. 지금은 발리에서 가장 좋아하는 곳 중 하나인 울루와투 서프 빌라(Uluwatu Surf Villas)에 머물고 있어요. 지속 가능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고민하는 이 빌라는 자바섬에서 가져온 재생 목재로 만들어졌다고 해요.
이곳에서 사용하는 물도 마찬가지예요. 각 건물 옥상에 집수 시스템을 설치하여 빗물을 정수해 샤워 시설 및 식수로 이용합니다. 객실에 생수병도 제공하지 않고 사용된 모든 물은 다시 여과 시스템을 거친 후 정원에 사용하여 땅을 비옥하게 하는 물이 됩니다.
스토리텔링은 사람들을 연결하고 인식을 바꾸는 작업이에요.
사람들이 의식하게 되면 자신과 세상을 위해 더 나은 선택을 하게 될 거예요.
말린 페제하이(MALIN FEZEHAI)
일상에서 어떤 방식으로
책임감을 발휘하고 있나요?
전 정말 서핑을 좋아해요. 제게는 인생의 은유처럼 느껴지거든요.
서프 보드에 올라탔다면 거대한 파도가 밀려와도 당황하면 안 돼요.
몸의 중심을 잡고 보드에서 일어나야 하죠.
인생도 그와 같아요. 가끔은 당황스럽고 방황할 때도 있지만 내가 책임진다는 생각으로 흔들리지 않고 그 순간에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을 하면 됩니다.
일할 때 어떤 어려운
도전들이 있었나요?
신념을 지키기 위해
책임져야 했던 순간이 있나요?
신념 없이는 포토저널리즘과 다큐멘터리 작업을 할 수 없어요. 전달하려는 메시지에 열정을 담아내야 합니다.
저는 늘 젊은 사진작가들에게 관심 있는 것에 집중하고, 전하려는 이야기에 푹 빠져 보라고 말해요. 원하는 결과물을 얻을 수 없을 것 같아 두려울 때도 있겠지만, 이야기에 몸을 맡기고 흘러가는 대로 지켜보는 것도 필요하거든요.
생생한 스토리텔링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부딪치며,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에 집중해야 합니다.
당신에게
책임감이란 무엇일까요?
제게 책임감이란 어떤 일에 전념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것은 자신과 주변의 세상을 위해 더 나은 선택을 하고자 노력하는 것입니다.
말린 페제하이의
지속 가능한 여행 가이드
01. 비행할 때는 가능한 한 직항을 이용해 최대한 비행 횟수를 줄여보세요.
02. 비행을 대신할 다른 교통수단을 찾아보세요.
목적지로 가는 기차 편이 있는지 찾아보거나 또는 좀 더 친환경적인 교통수단을 선택하는 거죠. 자동차를 타고 로드트립을 해야 한다면 연료 효율이 높은 차를 이용해보세요.
03. 여행 중에는 플라스틱병을 사용하는 대신 텀블러를 휴대하는 것도 좋아요. 플라스틱 사용은 큰 문제로 자리매김했고, 특히 개발도상국에서 그 심각성이 커지고 있어요. 비닐봉지 대신 에코백이나 장바구니를 휴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04. 로컬샵을 방문해보세요.
대형 체인점이나 다국적 기업의 수입 상품을 구매하는 대신 현지 상품을 구매해보세요.
05. 숙소를 정할 땐 친환경 호텔을 찾아보세요.
주민들과 상생하며 지역 커뮤니티에 관심을 두고 운영하는 현지 친화적인 호텔을 이용하는 것이 좋아요.
06. '의식적인 여행'(컨셔스 트래블)을 하려는 마음 자세가 중요해요.
관광산업은 지역 커뮤니티에 많은 혜택을 가져다줄 수 있지만, 관광객들이 지나치게 붐비게 되면 오히려 해가 될 수 있어요. 항상 여행을 하는 목적과 방법에 대해 고민하고 어디에 머물지, 어떠한 방식으로 지역 사회와 소통할지 생각하는 것이 중요해요.
말린 페제하이는 현대자동차의 새로운 전기차 라인업
아이오닉(IONIQ) 출시에 맞춰 책임감을 갖는 것과
지속 가능한 여행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들려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