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지구의 날 – 올해도 헬시 씨즈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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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지구의 날(Earth Day)을 맞아 현대자동차와 해양 보호 단체인 헬시 씨즈(Healthy Seas)와의 파트너십이 올해도 계속된다는 기쁜 소식을 전합니다. 헬시 씨즈는 해양 폐기물 수거 및 재활용에 앞장서는 국제 비영리 단체로, 글로벌 파트너십과 활동,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건강한 바다를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휴머니티를 향한 진보'를 위한 파트너십
헬시 씨즈와 현대자동차의 파트너십이 시작된 2021년부터 우리는 바다에 버려진 유해 플라스틱 폐기물을 수거하는 헬시 씨즈의 미션을 적극 지원해왔습니다. 현재까지 전 세계 10개국에서 35번의 수거 활동을 지원했으며, 그동안 약 167명의 자원봉사 다이버와 함께 106톤이 넘는 어망과 기타 해양 폐기물을 수거했습니다. 수거 활동을 통해 바다를 정화하는 것 뿐만 아니라 보다 지속 가능한 해양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해양 폐기물을 친환경 소재로 업사이클링 하여 자원순환 경제를 구축하는 데도 이바지하고 있습니다.
파트너십이 시작된 이후로 우리는 헬시 씨즈와 함께 전 세계 수많은 활동에 참여했습니다. 대서양과 태평양 지역의 해양 정화 활동과 폐기물 수거부터 지중해, 북해 및 그 밖의 지역에서의 여러 협업 활동까지, 현대자동차는 보다 깨끗한 바다를 위한 헬시 씨즈의 미션을 실현하기 위해 함께하고 있습니다. 파트너십의 범위가 점차 확장되어가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점 입니다. 현대자동차 북미법인은 작년 12월 헬시 씨즈와 NGO 단체인 고스트 다이빙 USA(Ghost Diving USA)와의 파트너십 체결을 발표하였으며, 헌팅턴 해변에서 그 시작을 알린 바 있습니다.
쓰레기 없는 호수와 섬 만들기
헬시 씨즈의 활동은 바다에만 국한되어 있지 않습니다. 호수나 섬을 포함한 주변의 생태계를 더 건강하게 만드는 것이 그들의 미션이며, 북마케도니아의 오흐리드 호수와 그리스 이타카섬에서 진행되었던 현대자동차와 헬시 씨즈의 협력 프로젝트가 이를 잘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두 프로젝트 모두 유해 폐기물과 쓰레기를 제거하고 생물다양성을 보전하기 위해 진행되었습니다. 헬시 씨즈와 함께 현대자동차는 앞으로도 전 세계의 바다, 호수, 강, 수로를 보다 더 깨끗하게 만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입니다.
버려진 폐어망에 새 생명 불어넣기
헬시 씨즈의 주요 활동 중 하나는 매년 많은 해양 동물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이른바 '유령 그물(ghost nets)'을 제거하는 것입니다. 현대자동차와의 돈독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세계의 고스트 다이빙 자원봉사 다이버 및 어업 분야 이해관계자들과의 협력을 통해 폐어망을 수거하며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단순한 폐어망 수거만으로도 해양 동물을 포함한 전 세계 해양 생태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헬시 씨즈는 창립파트너인 아쿠아필(Aquafil)과 함께 수거한 폐어망을 고품질 친환경 소재인 에코닐(ECONYL®)로 재탄생시켜 새 생명을 불어넣고 새로운 쓰임새를 부여합니다. 낡은 어망에서 추출한 폐플라스틱으로 만든 원사인 에코닐은 양말, 수영복, 스포츠웨어, 카펫 등 다양한 제품의 재료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바닷속 폐어망이 플로어매트가 되기까지
수명이 다한 소재에 생명을 불어넣어 미래 모빌리티에서의 새로운 역할을 부여하는 것보다 보람찬 일도 없을 것입니다. 현대자동차는 헬시 씨즈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해양 정화 활동에 참여할 뿐만 아니라 친환경 소재인 에코닐을 아이오닉5 및 아이오닉6의 플로어매트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옵션 사양으로 시작했던 에코닐 원사로 제작한 플로어매트는 아이오닉6 출시 이후 모든 유럽 모델에 기본 사양으로 적용되었습니다. 현대자동차는 친환경 소재인 에코닐을 차량에 적용한 것 뿐만 아니라, 폐어망 수거를 위한 모든 과정과 활동을 지원하는 유일한 자동차 제조업체라는 점에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교육 행사
지구의 날은 크고 작은 방법으로 우리의 환경과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불러오기 위해 노력하는 날입니다. 단순히 꿀벌을 위해 뒷마당에 꽃을 심거나 경이로운 자연에 감사하는 것일 수도 있고, 프로젝트 및 활동을 후원하는 일일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다음 세대를 가르치고 그들에게 영감을 주기 위해 기획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이를 실현하고 있습니다.
생태계를 생각하는 현장학습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가장 큰 투자는 청소년을 육성하는 것입니다. '휴머니티를 향한 진보'를 위해 현대자동차 유럽법인에서는 헬시 씨즈와 함께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현장학습을 기획한 바 있습니다. 영국에서는 ‘Great British School Trip'을 비롯해 콘월주의 테이트 세인트아이브스 박물관, 런던의 테이트 모던 박물관으로의 현장 학습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프랑스에서는 2022년 마르세유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플로깅 레이스(조깅하며 쓰레기 줍기 대회)를 개최했으며, 이탈리아 밀라노에서는 가족의 날 맞이 청소 행사와 순환 경제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였습니다. 학생들은 이러한 행사를 통해 폐플라스틱이 어떻게 재활용되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지 배우고, 환경 및 해양 보호에 대한 문제의식을 가지게 됩니다. 플로어매트로 재탄생한 해양 플라스틱 폐기물이 지속 가능한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행사에 실제 '아이오닉5' 차량이 동원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현대자동차는 약 1,725명의 학생과 일반인들에게 교육 활동을 제공했으며, 앞으로도 유럽과 전 세계에서 교육 목적의 현장 학습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입니다.
Re:Style, 늘 패션과 함께하는 업사이클링
폐어망을 활용하여 친환경 플로어 매트를 만드는 것 말고도 순환 경제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합니다! 라이프스타일과 업사이클링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는 리스타일 (Re:Style) 플랫폼이 바로 그 예입니다. 리스타일은 지속 가능한 패션을 추구하는 유명 디자이너 마리아 코르네호의 2019 컬렉션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코르네호는 자동차의 버려지는 소재를 활용하여 스타일리시한 의상을 선보인 바 있습니다. 이후 리스타일은 국제적인 인지도를 얻으며 자동차 폐기물과 친환경 소재로 만든 의류 컬렉션을 출시했습니다. 2023년에는 전설적인 패션 아이콘인 디자이너 제레미 스캇이 참여하여 오트 쿠튀르 컬렉션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서울에서 최초 공개 이후 암스테르담 등 전세계 각지에서 컬렉션을 선보인 그는 재활용 자동차 부품으로 만든 자신의 의상을 '카 쿠튀르'라고 칭하며 애정을 표했습니다. 자원 순환과 자동차, 패션의 결합은 폐자재로 할 수 있는 일에는 끝이 없다는 것을 증명합니다.
매일매일이 지구의 날
지구의 날은 환경을 보호하고 지속 가능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개인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시간입니다. 현대자동차는 우리가 생산하고 홍보하는 제품, 그리고 협력하는 모든 이들을 통해 '휴머니티를 향한 진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입니다. 최근 울산 북구청, 울산 수협, 폐어망 업사이클 소셜벤처기업 넷스파, 비영리 해양복원 단체 블루사이렌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도 그 일환입니다. 블루사이렌은 폐어망 수거 및 집하장 관리를 담당하고 넷스파는 수거된 폐어망으로 업사이클링 소재를 생산할 예정이며 해당 소재는 향후 자동차 부품 등으로 재탄생할 예정입니다. 현대자동차는 자원순환 생태계 조성을 위해 해당 프로젝트를 기획했고 운영에 관한 제반 사항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울산 정자항을 기반으로 한 이 파트너십은 지속 가능성과 환경 보호에 대한 우리의 노력을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결국, 매일 매일이 지구의 날이라는 걸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인스타그램에서 @hyundai를 팔로우하고 해양 쓰레기를 수거하는 고스트 다이버들이 다이빙을 계속할 수 있는 원동력이 무엇인지 알아보세요.